내용요약 주부들 가사 부담 덜어주는 가전제품 수요증가
뷰티케어·드라이기·토스터는 판매 줄어
홈플러스가 오는 27일까지 가전 기획전을 진행한다. / 홈플러스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활패턴이 바뀌면서 ‘집콕’과 관련한 가전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

1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3~4월 홈플러스 가전 매출 분석 결과 위생 및 주방가전, IT 기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뷰티케어 매출은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식사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식기·건조세척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배나 신장했다. 이는 ‘집밥’하는 가정이 늘자 설거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소비로 풀이된다.

‘홈쿡’ 증가로 전기팬그릴, 가스·전기레인지 매출도 각각 28%, 3% 신장했다. 물 사용량 증가로 냉온정수기 매출도 덩달아 35% 늘었다. 대용량 식재료를 쟁여두는 가정이 늘어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소비도 각각 25%, 8%씩 증가했고 집안 청소가 잦아지자 핸디스틱청소기 매출도 전년 대비 37% 늘었다.

학생들의 온라인 개학 관련 제품 소비 증가는 더욱 두드러졌다. 노트북 매출은 전년 대비 40% 신장했고, 태블릿PC 등 IT 기기는 177%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키보드와 마우스 매출도 50% 뛰었다.

반면 외출과 대외 미팅 감소로 외모를 가꾸는 빈도가 줄자 뷰티케어 제품의 매출순위는 작년 15위에서 올해 36위로 훌쩍 밀려났다. 헤어드라이기도 18위에서 23위, 면도기는 25위에서 27위로 하락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홈플러스는 27일까지 전국 점포 및 온라인몰에서 가전 기획전을 열고 고객 수요가 증가한 주요 가전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홈쿡족을 위한 주방가전으로 ‘비스카 1구 인덕션(HNZ-JV100DC)’을 3만9900원에 내놓고, ‘electrika 에어프라이어 5.5L(ITA-DS16MG)’는 행사카드 구매 시 3만원 할인된 5만9000원에 판다. 수요가 급증한 살균가전(취급점포에 한함)은 ‘하임셰프 고온열풍살균식기건조기(HTD-600)’를 기획가에, ‘SIMIDA 무선UV살균기(G-KO1809)’ 8만9000원, ‘리스터 전해수기(LI-250W)’는 11만6000원에 판매한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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