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강진성이 17일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 중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3회 역전 스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연합뉴스

[한스경제ㅣ인천=박대웅 기자] 경기 흐름을 한 순간에 바꾸는 한 방이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강진성은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1-2로 뒤지던 3회 초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스리런 아치로 경기 흐름을 단숨에 NC 쪽으로 이끌었다. 

1회 초 박민우의 올 시즌 마수걸이 아치이자 통산 2번째 선두타자 홈런으로 앞서 나갔던 NC는 2회 말 1사 후 이홍구와 김창평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김성현을 플라이 아웃으로 돌려 세우며 한 숨 돌린 NC는 후속 정진기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NC는 1회와 2회 위기를 각각 삼진 2개와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로 스스로 벗어나 SK 선발 백승건의 구위에 눌리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3회 초 NC는 반격에 나섰다. 2사 1루 상황에서 박석민의 우익수 앞 안타로 2사 1, 3루의 기회를 맞았다. 타석에 들어선 강진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강진성은 백승건의 8구 시속 136km짜리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강진성의 홈런을 앞세워 NC는 4-2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6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편 생애 처음으로 1군 무대 선발 등판에 나섰던 SK 백승건은 강진성에게 역전 스리런을 내주며 4회 초 수비에서 조영우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투구수는 3회까지 65개(스트라이크 37개, 볼 28개)였으며 5피안타(2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 평균자책점 12.00을 기록했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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