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성남, 홈에서 인천과 0-0 무승부
김남일 성남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전체적으로 선수들 몸이 무거운 듯했다. 극단적인 수비 때문에 후반전 교체 선수를 투입해 변화를 줬지만 효과가 없었다. 다음 경기 잘 대비하겠다.”

김남일(43) 성남FC 감독은 1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인천 유나이티드와 2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마친 뒤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성남은 양동현(34)과 최병찬(24)으로 시종일관 인천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으로는 연결하지 못했다. 인천이 전반전부터 수비 라인을 내려 특유의 ‘짠물 수비’로 성남의 모든 공격을 차단했다.

김 감독은 후반 10분 최병찬을 빼고 홍시후(19)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헛심 공방 끝에 0-0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해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홈에서 승점 3을 얻지 못한 건 아쉽지만 리그 개막 이후 2경기에서 1승 1무 승점 4로 무패 행진을 달린 점은 반갑다. 성남은 인천전을 마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김 감독은 무관중 경기에 관한 생각도 내비쳤다. “광주FC와 시즌 첫 경기 때부터 관중이 없어서 아쉬웠다. 빨리 팬들과 경기를 즐기고 싶다”며 “팬들이 있다면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탄천종합운동장=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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