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CI. /CJ그룹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유안타증권은 18일 CJ그룹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계열사 간 실적 영향이 갈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8400억원과 2643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7조8000억원, 영업이익 2832억원을 부합했다”며 “주요 자회사별로 보면 CJ제일제당과 대한통운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53.3%, 28.5% 올라 실적은 양호했으나 ENM과 CGV, 프레시웨이는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주요 비상장 자회사인 CJ올리브영과 CJ올리브네트웍스, CJ푸드빌의 1분기 실적이 동반으로 부진했다”며 “CJ올리브영은 신규 점포 수가 3개 증가했고 동일 점포 성장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CJ올리브네트웍스 매출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39.8% 감소했다”며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사태는 그룹 계열사의 비상 경영 체제 돌입으로 이어져 사업 지출 규모를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에 프로모션과 내수 리테일 업황 개선에 따라 기존의 성장 추세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선제적 구조조정으로 그룹 포트폴리오의 안정화가 이뤄진다면 CJ에 대한 크레딧 관점에서 우려는 제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CJ는 지난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8만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14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75%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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