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미·중 무역 마찰, 투자심리 부담
코스피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2차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려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지만 개인의 순매수세로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5포인트(0.16%) 오른 1930.4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7.23포인트(0.38%) 오른 1934.51로 출발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80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억원, 763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66%), 네이버(1.64%), 셀트리온(1.15%), LG화학(0.14%)이 오름세다. 반면 삼성전자(-0.31%), SK하이닉스(-2.93%), LG생활건강(-0.88%), 삼성SDI(-0.66%), 현대차(-0.98%)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17포인트(0.17%) 오른 693.14를 가리키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7억원과 2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361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7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0원 내린 123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경제 지표 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반면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마찰에 따른 잡음이 이어지자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화웨이가 미국의 특정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직접 사용한 반도체를 취득하는 것을 겨냥한 수출규정 개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후시진 중국 글로벌타임스 편집장은 트위터에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기술 공급을 추가로 막을 경우 중국은 미국 기업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올릴 준비가 됐다"면서 보잉사 항공기 매입 중단 조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선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를 단절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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