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CI. /하이트진로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유안타증권은 18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시장 지배력 확대가 지속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4만4000원으로 10% 상향 조정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맥주와 소주 브랜드의 강한 선호도가 지속돼 판매 물량이 모두 상승했다”며 “1분기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하이트진로의 시장 지배력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1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53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올랐고 영업이익 56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며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영업이익 321억원을 75% 상회했고 가동률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맥주 부문은 매출액 1800억원, 영업이익 89억원으로 1분기 국내 맥주 시장은 물량 기준 10% 수준 하락했으나 하이트진로는 44.6% 증가했다”며 “특히 ‘테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맥주 점유율은 약 40%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주 부문은 매출액 3192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을 기록해 1분기 국내 소주 시장은 물량 기준 2%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나 하이트진로의 소주 물량은 23% 증가했다”며 “‘진로이즈백’ 효과도 존재했으나 메가 브랜드인 ‘참이슬’이 성장을 주도했다”고 판단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만60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4만4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22%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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