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유현주의 스타성 집중 분석... 차별화된 인기 비결은
프로골퍼 유현주의 스타성 집중 분석... 차별화된 인기 비결은
  • 박종민 기자
  • 승인 2020.05.18 14:48
  • 수정 2020-05-18 14:48
  • 댓글 0

프로골퍼 유현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현주 인스타그램
프로골퍼 유현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현주 인스타그램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17일 끝난 제42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의 진정한 승자는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20)이 아니라 유현주(26)였다는 농담 섞인 말들이 들려온다. 프로골퍼 유현주는 이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화려한 외모에 털털함 ‘반전 매력’

하지만 포털 ‘가장 많이 본 골프 뉴스’ 목록에는 유현주의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 답은 ‘스타성’에서 찾을 수 있다. 유현주는 ‘미녀 골퍼’로 유명한 김자영(29)과 안소현(25) 등보다 훨씬 화제가 됐다.

안신애(30)는 여자골프계에서 스타성이 남달랐던 선수로 손꼽힌다. 2015년 열렸던 메이저 제37회 KLPGA 챔피언십 우승자이자 투어 통산 3승에 빛나는 그는 2017년 4개월간 본지에 연재한 칼럼 <안신애의 필드 다이어리>에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진출 과정과 성적 관리를 위한 노력, 피부 관리 비법, 악성댓글에 대한 생각 등을 소신 있게 털어놨다. 당시 주기적으로 연락하며 취재했던 경험을 토대로 본다면 그는 화려한 외모와 달리 생각이 굉장히 깊고 영리했으며 말투도 차분했다.

이러한 반전 매력은 스타성으로 직결된다. 남다른 골격 구조와 볼륨감 있는 8등신 체형, 뛰어난 패션 감각의 소유자인 유현주도 반전 매력을 지니고 있다.

국내 최대 골프 부킹 서비스 업체 XGOLF의 홍보모델로 활동 중인 그는 지난 3월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관련 촬영에 임했다. 유현주의 촬영을 진행한 XGOLF의 한 관계자는 18일 본지에 “겉보기에는 예민하고 도도한 성격일 것 같았지만, 실제로 대화를 나눠보니 털털하면서도 약간 엉뚱한 4차원적인 매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장에서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표정과 포즈를 취했다”며 “골프 선수였지만 전문 모델 못지않았다”고 덧붙였다. 남다른 외모에다가 허당끼와 프로페셔널함이 한데 어우러진 반전 매력의 소유자였던 것이다.

프로골퍼 유현주(왼쪽)와 안신애. /유현주 인스타그램
프로골퍼 유현주(왼쪽)와 안신애. /유현주 인스타그램

◆좋은 대회 성적도 뒷받침돼야

물론 일각에선 그를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대회 50위권 선수가 우승자 못지 않게 화제가 된 것을 상황을 두고 의문을 드러낸다. 프로 골퍼라는 본업에서 더 성과를 내야 하는 건 향후 그가 꾸준히 풀어가야 할 과제다.

유현주는 아직 투어에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2011년 KLPGA에 입회한 그는 2016년 1부 투어에서 상금랭킹 98위(3537만5000원), 2017년엔 100위(3205만5000)에 머무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2부인 드림 투어에서 뛰었다. 그러다 작년 시드전에서 35위에 오르며 조건부 시드를 확보했다. KLPGA 1부인 정규 투어 대회 출전은 2019년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컷탈락) 이후 이번이 약 9개월 만이었다.

‘미녀 골퍼’ 박결(24) 또한 무관이다가 2018년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후 비판이 덜해졌다. 유현주 역시 화제성을 긍정적인 분위기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좋은 성적을 내는 게 필수다.

◆성장 가능성 남아 있다는 평가

한 골프 의류 후원사 관계자는 최근 통화에서 “후원 선수 중에 정상급 선수들이 여럿 있지만, 후원을 시작할 때는 모두 성장 가능성을 보고 한다”고 귀띔했다. 유현주의 성장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다. 그는 이번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83위(2오버파 74타)에 그쳤지만, 2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으며 단숨에 공동 10위(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도약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가 향후 출전 대회들에서 상위권에 오르고 그 성적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면 대형 후원사들도 눈독을 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현주는 대회 직후 "잘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그래도 2라운드에서 몰아치기를 한 만큼 앞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2라운드 때는 생각대로 샷이 따라주고 위기도 무난히 넘겼다. 이후 라운드들에선 보기가 많이 나왔고, 위기 상황들을 잘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흐름이 끊어졌다. 위기를 파로 잘 넘기고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

자신을 향해 많은 관심이 쏟아진 것을 두곤 "감사했고 선수로서 기뻤다. 물론 외모로 관심을 받으려고 노력한 적은 없다. 제가 외모만 가진 건 아니고 외모로 부각되는 것도 부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골프를 열심히 해왔고 1부 투어에서 뛰는 것 자체가 훌륭한 기량을 가진 것이라는 생각이다"라며 "제 골프에 자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팬 분들께서 오랜 시간 응원을 해주신 것으로 안다. 정말 감사하고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실력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프로골퍼 유현주. /KLPGA 제공
프로골퍼 유현주.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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