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 회장, 지난 3월 일본으로 출국...두 달만에 잠실 사무실 출근
신동빈 회장 / 롯데지주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두 달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신동빈 회장이 업무에 복귀하며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18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지난 3월 일본으로 출국했던 롯데 신동빈 회장은 지난 5월 2일 귀국한 뒤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오늘(18일) 잠실 사무실로 출근했다.

롯데지주는 신 회장이 정상적인 출근을 재개함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한 각종 회의 및 보고 일정을 바쁘게 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이 국내 업무에 복귀하면서 코로나 위기 이후 롯데의 혁신 속도가 더욱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지난 3월 소집한 비상경영회의에서도 애프터 코로나 시대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지금도 위기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가 더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의 비즈니스 전략을 효과적으로 변화시켜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그룹차원에서도 코로나 시대를 대응하는 방안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0일 롯데는 전 그룹사 대표이사 및 기획 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과 후(BC and AC)’라는 제목의 사내용 도서를 배포했다.

도서는 애프터 코로나 시대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임직원들의 인식과 이해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롯데인재개발원과 롯데지주는 지난 3월부터 정책학, 사회학, 경영학, 사회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국내외 관련 도서 및 논문 등 문헌 연구를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관련 내용을 임직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도서로 발행해 4월 말 전 계열사에 배포했다.

해당 도서는 과거 정치, 사회, 문화를 리셋하는 계기가 된 팬데믹과 20세기의 경제위기 등을 오늘날의 코로나19 사태와 비교한다. 코로나19 종식 후 예상되는 사회경제적 변화의 모습을 다양하게 짚어내며 비즈니스별 선제적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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