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계양역과 운서역에서 출입문을 개방한 상태로 열차를 20초간 더 정차한다. /공항철도 제공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공항철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8일부터 열차 내부 공기가 외부 공기와 순환될 수 있도록 지하구간의 진출입 지점인 계양역과 운서역에서 출입문을 개방한 상태로 열차를 20초간 더 정차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개최된 ‘포스트 코로나 대응 전사 토론회’에서 외부공기가 차단된 열차 내부의 감염병 확산의 방지 대책으로 도출된 아이디어 중에 하나이다.

그 동안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열차 운행 시 내부 공기가 순환되지 않도록 차내 송풍기 가동을 자제해 왔으나 기온이 올라가면서 냉방과 송풍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자연 환기의 효과를 얻고자 추진하게 됐다.

열차 운행시각은 고객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공항철도는 확진자가 급증하던 2월부터 매일 전 열차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서울역에서 회차하는 동안 틈새 방역소독도 수시로 하고 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작년에 최고 혼잡률이 180%에 달했으나 최근 감염병으로 인해 이용객이 다소 감소했더라도 출근시간대 혼잡률은 여전히 150% 정도로 높은 편이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열차 이용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말했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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