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국 양회 개최 소식 등 영향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중국의 양회 개최 소식 등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지만 미·중 무역갈등,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3포인트(0.51%) 상승한 1937.1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7.23포인트(0.38%) 오른 1934.51로 출발해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하다가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305억원, 기관이 337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86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99%), 네이버(0.94%), LG화학(2.16%), 삼성SDI(3.64%)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98%), 삼성바이오로직스(-1.32%), 셀트리온(-2.07%), LG생활건강(-2.58%), 현대차(-0.43%)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포인트(0.16%) 내린 690.85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06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82억원, 82억원 어치를 팔았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양회에서 재정정책 위주의 부양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양회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21일)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22일)로 국가 경제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이번 양회에선 코로나19로 침체기를 맞은 중국이 경제 회복을 위해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금융업계에선 중국이 고용·소비 회복 유도 등 정책 대응과 신형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미·중 갈등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여전하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생산된 반도체뿐 아니라 미국의 기술을 활용하는 해외기업도 화웨이에 수출하려면 미국의 허가를 받도록 하겠다"며 강도 높은 제재 정책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0원 오른 달러당 123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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