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위탁 생산업체 TSMC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의 TSMC가 중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화웨이의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8일 TSMC가 화웨이에 반도체 칩 공급을 중단토록 한 미국 정부의 새로운 규제에 발맞춰 이같이 결정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화웨이의 주요 반도체 칩 공급업체인 TSMC는 지난 14일 미국 상무부와 2년간의 협의 끝에 미국 애리조나주에 생산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미국의 수출 규정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는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제3국 반도체 회사들이 미국 기술을 조금이라도 활용했다면 화웨이에 제품을 팔 때 미국 정부의 허락을 받도록 하는 새로운 법안을 마련했다.

미국의 이번 규제에 앞서 진행된 화웨이의 반도체 칩 주문은 오는 9월 중순 이전까지는 예정대로 출하할 수 있다.

화웨이는 이번 보도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으며, TSMC는 구체적인 주문 내역 공개를 거부하며 보도 내용이 단순히 소문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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