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진세 사장.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송진현] 이인원 부회장의 갑작스런 자살로 잠시 주춤했던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5일 오전 10시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15일 소진세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뒤 그가 그룹 차원의 배임·횡령 의혹에 관여한 단서를 포착,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것이다.

소 사장은 자살한 이인원 정책본부장과 황각규 정책본주 운영실장(사장) 등과 함께 신동빈 회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1977년 롯데쇼핑에 입사한 후 2014년 2월 롯데슈퍼 사장을 끝으로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었다. 하지만 같은 해 8월 대외협력단장으로 복귀해 롯데그룹을 이끌어왔다.

검찰은 신동빈 회장 소환에 앞서 소 사장을 상대로 롯데그룹 전반의 비자금 조성 및 횡령 의혹을 집중 파헤친다는 계획이다.

 

송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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