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2일과 25~28일 5일 간 시행...실내 진행 예정
보험설계사 야외 특별시험이 지난달 25일 진행됐다./손해보험협회 제공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보험설계사 등록 자격시험이 오는 22일부터 재개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오는 22일과 25~28일까지 5일간 설계사 시험을 시행한다. 이는 지난 4월 26일 야외 시험 실시 후 진행되는 첫 시험으로 실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실내 시험 진행에 대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생활방역 체계가 변경되고 다른 대형 실내시험의 재개도 참고해 수칙이 철저히 지켜지는 환경에서 실내 특별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은 서울, 경기 등 전국 7~8개 지역에서 열릴 예정으로 약 2만3000명의 예비 보험설계사가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실내에서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정부지침에 따라 응시자 간 1.5m 이상 거리를 유지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진자 혹은 확진 의심에 따른 자가격리 대상자, 호흡기 질환 증상자 등은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또한 설계사 자격시험 응시자는 시험장 출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해 정상 체온인 경우에만 입장이 허용된다.

보험설계사 시험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부터 중단됐다. 이후 야외시험이라도 치르게 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하고 관련 민원도 늘어나자 지난 4월 25일과 26일, 야외 시험이 개최됐다. 지난 4월 시험 합격자는 생명보험업계 7000명, 손해보험업계 42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달 초,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생명·손해보험협회는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을 다시 보류했다.

신규 보험설계사 배출에 차질이 생기며 보험업계는 심각한 영업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

지난해 약 24만명이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에 응시해 14만여명이 합격했다. 지난해 생명보험협회는 한 달에 약 9차례 이상 시험을 주관해 월평균 5600명 이상의 보험설계사를 배출했다. 손해보험협회 또한 월 6차례 정도 시험을 주관해 6800명 이상의 설계사를 배출했다.

지난 2월부터 생명·손해보험협회 자격시험이 현재까지 단 한차례 진행된 점을 고려하면 보험업계 전체적으로 3만7200명의 보험설계사 배출이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설계사 자격시험 재개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다시 감소세를 보인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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