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제공

[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대신증권이 19일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기존 대비 18% 상향 조정한 26만원을 제시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1분기 매출액은 86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882억원을 기록, 219% 고성장해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8599억원, 영업이익 736억원)를 모두 상회했다"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톡비즈 매출은 224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했으며 카카오톡 내 광고, 각종 커머스 매출도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라고 목표가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1분기 톡보드 광고 일일 매출은 4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4억4천만원)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2분기 일일 매출은 5억5000만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1분기엔 마케팅 비용까지 줄어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택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나 카카오택시 블루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며 카카오택시 실적 부진을 상괘했다"라고 분석했다.

또 "1분기 카카오페이 거래 대금은 14조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으며 증권 계좌 전환 건수는 100만 건을 달성해 본격적인 금융 상품 투자 기반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이민아 연구원은 "1분기 신사업 부문 영업손실은 223억원까지 줄고 톡보드 광고 실적이 2분기부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므로 올해도 계단식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카카오는 지난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0만6000원에 장마감했고 목표가 26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26.2%다.

마재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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