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 그리고 뉴욕주가 무관중을 전제로 스포츠행사 개최를 허용했다. EPA=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멈춰 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일부 주(州)에서 무관중 경기를 허용하고 나서면서 개막에 파란불이 켜졌다.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CNN은 코로나19와 관련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경제활동 완화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캘리포니아 주가 오는 6월 첫째 주부터 프로스포츠와 같은 스포츠행사를 열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물론 무관중 경기다. 

이런 조치는 캘리포니아주에 그치지 않는다. 텍사스 주지사도 같은 날 경제 활동 완화 조치를 발표하며 5월 말부터 무관중 경기를 허용했다. 또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뉴욕주 또한 이런 움직임에 힘을 보탰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시범경기를 중단했고, 2020시즌 개막도 무기한 연기했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6월 스프링 트레이닝 시작을 필두로 미국 최대 명절인 독립기념일(7월4일)이 있는 7월 초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개 구단 구단주들로 부터 7월 초 개막에 대한 승인을 얻었으며 현재 메이저리그 노조와 이를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다만 메이저리그 노조는 연봉 삭감 요구와 안전에 대한 우려로 7월 초 개막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앞으로 협상의 진척 여부에 따라 메이저리그 개막 역시 결정될 전망이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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