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골프협회 깃발과 성조기.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김준희 수습기자] 미국골프협회(USGA)가 올해 US오픈 대회 지역 예선을 건너뛴다.

USGA는 19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에서 “올해 9월 예정됐던 US오픈 예선 대회를 치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US오픈은 1895년 시작된 4대 메이저 골프 대회 중 하나다. 예선 제도는 1924년부터 도입됐으며, 1959년부터 지역과 권역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됐다. AP통신은 “US오픈 예선 대회가 열리지 않는 건 1924년 이후 처음”이라며 “USGA는 예선 대회 없이 출전 선수를 어떻게 정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해 US오픈은 당초 6월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개최 시기가 9월로 연기됐다. 본선 출전 선수 수도 156명에서 144명으로 조정됐다.

USGA는 매년 미국과 영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예선 대회를 개최했다. 2019년에는 73명, 2018년에는 74명이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올해 예선 대회가 취소되면서 본선 진출 자격 수여 기준이 관건이 됐다.

한편 USGA는 올해 열릴 계획이었던 미드 아마추어 남녀 대회와 시니어 아마추어 남녀 대회도 취소했다. 올해 USGA가 개최하려 했던 14개 주요 대회 중 남녀 US오픈과 남녀 아마추어 대회 등 4개 대회만 남았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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