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로고. /호텔신라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9일 호텔신라에 대해 내년도 실적을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9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7% 감소했고 영업손실 66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며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7% 하락했는데 이는 공항점의 높은 임차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해외 면세점 매출액도 유사하게 감소했으나 임차료 감면 등 지원 효과로 영업 손실이 예상보다는 크지 않았다”며 “호텔 부문은 투숙률이 감소해 실적 부진을 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정적 영향은 2분기까지 지속되겠으나 하반기에는 개선 기대감이 충분하다”며 “면세점에 대한 한시적 제3자 반송과 국내 판매 허용으로 매출 감소폭이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수익성 측면에서 인천공항 임차료 인하에 따른 개선이 가능해 보인다”며 “동사의 영업상황 정상화를 가정할 경우 내년도 상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동사의 기업가치 회복은 결국 시점의 문제”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만 종식된다면 한국 면세점 시장이 지닌 경쟁력과 호텔신라의 지위는 달라질 부분이 없다”고 첨언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7만99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10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25.2%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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