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분기 상장기업 당기순이익 47.80% 급감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순이익이 반토막났다./픽사베이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이 반토막 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92곳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1분기 매출은 495조2735억원으로 490조9851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0.87%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9조4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1조336억원으로 47.80% 급감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440조원으로 같은 기간 0.31%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0.98%, 61.79% 줄었다.

전체업종 중 금융업종의 경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5조3000억원으로 19.6% 감소했다. 특히 증권업의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6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금융지주(-13.1%), 은행(-10.3%), 보험(-8.6%) 등도 순이익 감소세를 보였다.

코스닥 상장사 실적은 코스피 상장사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0년 사업연도 1분기 결산실적 분석’에 따르면 연결기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061사중 비교 가능한 944사의 매출액은 47조2151억원으로 전년 대비 6.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763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88%, 순이익은 1조1369억원으로35.17% 감소했다.

2분기 실적은 코로나발 충격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3월 들어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가 거세지며 실질적으로 2분기에 코로나 타격이 본격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2분기 이익 전망치가 마이너스 20% 미만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계속해서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빠른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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