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시장 지원을 강화한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오는 6월 1일부터 채권시장 안정펀드 매입 대상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가 기존 AA- 등급 이상에서 A+ 등급 이상으로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프라이머리 자산담보부증권(P-CBO) 매입대상 확대를 통해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시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금융위는 여전채 지원을 확대해 다음달 1일부터 채권시장 안정펀드가 A+ 등급의 여전채도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미국의 CP 매입기구가 지난 3월 17일 이전 A1 기업에서 이후 A2등급을 받아도 지원하기로 완화한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 안정펀드는 가동일(4월 1일) 기준 AA- 이상 등급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A+등급으로 하향 조정된 기업 회사채도 매입 대상에 포함한다. 오는 29일에는 총 5090억원 규모(23개 기업)의 코로나19 P-CBO와 4277억원 규모(174개 기업)의 주력산업 P-CBO를 발행할 계획이다.

오는 6월말부터는 코로나19 P-CBO 발행시 A- 등급 이상의 여전채도 포함해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해 지난 15일까지 약 98조원이 지원됐다. 신규대출·보증 지원은 약 49조원 실행됐고, 기존자금 만기연장·상환유예는 약 45조원 이뤄졌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경제위기 속에서 보다 경각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대책이 원할히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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