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쌍용자동차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쪼그라들고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자 자구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서울 구로 정비사업소 부지를 비롯해 인재개발원, 천안·영동 물류센터 등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평택공장과 창원공장 등 생산관련 시설을 제외한 모든 자산에 대해 매각을 검토해 자구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구로정비소는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서 매각가가 1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서울에 정비사업소가 필요하므로 매각 후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쌍용차는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 산은 등에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쌍용차 1분기 분기보고서는 감사의견이 거절됐다.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2009년 이후 10여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1분기 영업손실 978억원, 순손실 1935억원이 발생했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5767억원 초과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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