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2020년 평창국제영화제가 오는 6월 18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9일 공식 기자회견 대신 네이버 V 라이브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의 코로나19 관련 대응 방안과 개요 및 프로그램 전반을 소개했다.

김형석 프로그래머는 “영화제는 정부의 지자체 및 질병관리본부의 방역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될 것이다”라며 “사람들과 접촉 가능성이 높은 프로그램과 전시, 이벤트를 제외했으며 대안 상영관과 야외상영관의 넓은 공간을 활용해 거리두기를 최대한 지키겠다”고 밝혔다.

문성근 이사장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영화제는 지난해 평창남북평화영화제에서 국제평화영화제로 이름을 변경해 총 35개국 97편의 영화를 11개 섹션에서 상영했다.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인 한국단편경쟁에 18편, 국제장편경쟁에는 국내외 신인 감독들의 영화 8편이 소개된다. ‘평양시네마’ 섹션을 통해서 북한 관련 콘텐츠, 강원도의 힘 섹션을 통해 강원도 출신 감독들의 작품들이 관객과 만난다.

신설된 ‘스펙트럼K’ 섹션에서 최근 한국 영화의 트렌드 중 영화제의 지향점과 맞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올해 섹션 주제는 여성으로 작년에 개봉했던 ‘우리집’, ‘벌새’, ‘아워바디’, ‘82년생 김지영’ 등이 소개된다.

남북 정상회담 2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과 지역 유소년과 각 분야의 예술가 등이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올해 개막작은 토르 클라인 감독의 ‘어느 수학자의 모험’(2020)으로 2차 세계대전 중 원자폭탄 개발에 결정적 역할을 한 폴란드 출신의 천재 수학자 스타니스와프 울람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 선정됐다.

사진=2020 평창국제영화제 포스터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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