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필요한 코로나19 백신…내달부터 임상 전망
‘기다림’ 필요한 코로나19 백신…내달부터 임상 전망
  • 김호연 기자
  • 승인 2020.05.20 09:14
  • 수정 2020-05-20 09:14
  • 댓글 0

미국 ‘모더나’ 임상시험 소식에 국내 바이오기업에 관심
국내 기업은 아직 초기 단계…이르면 다음달 임상 진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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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호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항체를 형성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와 달리 국내 코로나19 백신은 연구개발(R&D) 초기 단계라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계획을 제출한 곳은 아직 없다.

현재 제넥신 컨소시엄과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국내 기업 다수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지만 초기 단계다.

이 중 가장 앞선 곳은 제넥신 컨소시엄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제넥신과 바이넥스, 국제백신연구소(IVI), 제넨바이오, 카이스트, 포스텍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제넥신 컨소시엄의 코로나19 DNA 백신은 이르면 다음달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다.

제넥신 컨소시엄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X-19’을 도출해 원숭이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했다. 그 뒤 바이넥스에서 임상 시료 생산을 마쳤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임상시험 계획 신청서를 식약처에 제출할 계획이다. 절차를 예정대로 밟으면 내달 중 임상시험을 개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자금을 지원받았고, 자체 발굴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 진입은 9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을 받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 7개사 중 이들을 제넥신 컨소시엄과 SK바이오사이언스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은 개발 상황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을 꾸려 백신 분야 7개사와 치료제 분야 14개사를 중점 지원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범정부 지원단은 올해 안에 백신 후보물질 3종이 임상시험에 들어가고, 2021년 하반기에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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