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임원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대비하는 성장사업 발굴 지시
신동빈 회장 / 롯데지주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신동빈 회장이 계열사 임원진들에 코로나 이후의 대응을 위한 새로운 마음가짐과 빠른 움직임을 촉구했다.

20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지난 19일 롯데 신동빈 회장은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각 실장, 4개 BU장과 함께 코로나 임원진 대면회의를 진행했다. 지난 3월 일본 출장길에 오른 뒤 약 2개월 만에 이루어진 대면 회의다.

신 회장은 임원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전 그룹사의 새로운 마음가짐과 빠른 움직임을 촉구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문화적 변화에 맞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 발굴을 지시했다. 변화하는 근무 환경에 따라 모든 임직원들이 새로운 일하는 방식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동빈 회장은 일본에 머무는 동안 현지 경제계 관계자들을 만나고 글로벌 경제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그룹의 전략 방향에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코로나19로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와 있다”라며 “코로나19가 종식되어도 기존의 생활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이며, 그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시장의 법칙과 게임의 룰이 자리 잡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위기만 잘 넘기자는 식의 안이한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새로운 시대에는 우리가 쌓아 온 경쟁우위가 그 힘을 잃게 될 수도 있다”며 “다시 출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치열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향후 예상되는 트렌드 변화와 사업의 성장성을 면밀히 분석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성장이 가능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는 향후 롯데가 신성장 동력으로 불리는 부문에 전략적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비춰지는 대목이다.

끝으로 신동빈 회장은 “지금은 위기를 돌파하고 이겨내겠다는 의지와 도전 정신, 위닝스피릿(Winning Spirit)이 전 임직원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며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 고정관념을 깨는 사고의 전환, 빠른 실행력을 통해 임직원 모두 미래성장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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