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공모예정금액 최대 9593억원…올 상반기 최대어
신약개발부터 글로벌 상업화까지 독자 진행 가능한 기업
SK바이오팜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SK바이오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정면 돌파한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기업공개(IPO)시장이 위축됐지만 기존 일정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20일 제약·바이오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지난 19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상장을 위해 1957만8310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3만6000원~4만9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7048억원~9593억원이다.

오는 6월 17일~18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23일~24일 청약을 거쳐 6월 내에 신규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SK바이오팜은 1993년 SK그룹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신약 연구개발을 시작하고 28년간 중추신경계 질환에 대한 혁신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SK바이오팜은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 신약개발부터 임상시험 및 글로벌 상업화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추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획득한 혁신 신약 2종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차별화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회사는 국내 최초로 뇌전증 신약후보물질의 발굴부터 글로벌 임상 시험, 미국 FDA 신약 판매 허가 획득을 위한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며 “2019년 11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TM)’는 FDA의 시판허가를 획득하고 올해 5월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말부터 코로나19가 국내에서 기승을 부렸지만 SK바이오팜은 목표로 했던 올해 상반기에 상장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제약·바이오 기업의 IPO가 크게 위축됐지만 확산세가 점차 누그러지며 예정되로 상장 절차를 밟게 됐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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