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다짐한 디지털 손보사, 현실은 가시밭길
혁신 다짐한 디지털 손보사, 현실은 가시밭길
  • 조성진 기자
  • 승인 2020.05.20 14:38
  • 수정 2020-05-20 14:38
  • 댓글 0

코로나19 사태 등 악재 영향
디지털 손보사가 코로나19 사태로 고전하고 있다./픽사베이
디지털 손보사가 코로나19 사태로 고전하고 있다./픽사베이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혁신적 역량을 앞세운 디지털 손해보험사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스마트ON 펫산책보험 ▲스마트ON 해외여행보험 ▲퍼마일 특별약관(월정산형) 등의 상품에서 4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취득하며 디지털 혁신을 보였다. 

캐롯손해보험은 한화손해보험·SK텔레콤·현대자동차·알토스벤처스 등이 합작해 지난 1월 출범한 디지털 손보사다. 캐롯손해보험 관계자는 "탄탄한 사내 시스템으로 재택근무 기간에도 상품 개발 등을 착실하게 진행했다"며 "향후 출시가 예정된 다양한 상품들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캐롯손해보험 역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와 저금리 영향 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캐롯손해보험 역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카카오페이와 함께 디지털 손보사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보험상품 개발 능력에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 카카오페이의 간편결제까지 더해지면 상당한 파급력이 예상된다.

삼성화재와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0월 합작 디지털 손보사 예비인가 신청을 예고했지만 코로나19 사태와 이견 차이 등의 진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관련 일정들이 지연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와 지분구조, 상품 합의 등 이견이 있지만 이를 좁혀나가기 위해 양사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2월 하나금융그룹은 한국교직원공제회와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더케이손해보험을 디지털 손보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정례회의를 열고 하나금융그룹이 더케이손해보험 지분 70%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건을 승인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매매대금 지급 등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디지털 손보사 육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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