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부부의 세계'에서 극과 극의 매력을 선보인 배우 김영민이 영화 '프랑스여자'에서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김영민은 6월 4일 개봉하는 영화 '프랑스여자'로 관객을 만난다. '프랑스여자'는 20년 전 배우의 꿈을 안고 프랑스 파리로 떠난 미라가 서울로 돌아와 옛 친구들과 재회한 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특별한 여행을 하는 이야기.

1999년 연극으로 데뷔한 김영민은 2001년 김기덕 감독의 영화 '수취인불명'으로 스크린에 진출, 2008년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로 드라마까지 활동 범위를 넓혔다.

김영민은 2018년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선굵은 악역 연기로 대중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후, 드라마 '구해줘2'의 광기 어린 목사로,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 장국영까지 변화무쌍한 캐릭터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 초 인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도감청실 소속의 군인 만복 역을 맡아 순수함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종영한 화제작 '부부의 세계'에서는 분노를 유발하는 바람둥이 유부남 제혁 역을 맡아 극과 극의 상반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며 전성기를 맞았다.

김영민은 '프랑스여자'에서 주인공 미라(김호정)와 20년 전 공연예술아카데미에서 함께 수업을 들었던 절친한 후배 성우 역할을 연기한다. 현재 연극 연출가인 그는 솔직한 성격으로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라에 대한 본인의 감정을 서슴없이 드러낸다. 그러나 문제는 20년 전에는 여자친구 해란(류아벨)이, 지금은 아내가 있다는 것. 김영민은 2년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해란에게 일종의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미라에게 끊임없이 마음을 표현하는 성우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냈다.

김희정 감독은 김영민에 대해 "역할에 딱 맞는, 정확한 연기를 보여주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나친 솔직함으로 본인의 욕망에 충실한 연극 연출가 성우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김영민은 다시 한번 새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프랑스여자'는 6월 4일 개봉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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