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하성. /OSEN

[고척=한국스포츠경제 이정인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25)이 시즌 두 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1회 홈런을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온 김하성은 SK 선발 박종훈의 초구 130km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아치를 그렸다. 김하성의 시즌 첫 홈런이다. 비거리는 123M.

김하성은 지난 시즌 팀 내 3위에 해당하는 19홈런을 때렸다. 2015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두자릿 수 홈런을 달성하며 거포 유격수의 위용을 뽐냈다.

올 시즌에도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기대를 모았다. 이후 12경기에선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으며 고전했다.

그러나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안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회복했다. 19일 SK전에서도 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이날 모처럼 홈런을 기록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지난해까지 박종훈과 맞대결에서 통산 타율 0.448를 기록한 김하성은 천적의 면모를 이어갔다.

고척=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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