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김준희 수습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2020년 코리안투어 일정을 재발표했다.

KPGA는 20일 “2020 KPGA 코리안투어가 11개 대회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7개 대회가 취소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4개 대회를 만들었다.

시즌 개막전으로 예정됐던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무기한 연기에서 취소로 가닥을 잡았다. 5월에 열릴 계획이었던 ‘SK텔레콤 OPEN 2020’과 ‘KB금융 리브챔피언십’도 개최되지 않는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과 ‘OO오픈’, DGB금융그룹 골프존카운티 오픈‘도 올 시즌 볼 수 없다.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는 6월에서 8월로 연기됐다.

4개 신설 대회는 오는 7월부터 열린다. 셋째 주 ‘KPGA 오픈’을 시작으로 8월 ‘일동레이크골프클럽 오픈’, 9월 ‘아이에스산업개발 오픈’이 막을 올린다. KPGA 오픈은 구자철(65) KPGA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마련한 대회다. 총 상금은 5억 원이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시즌 최종전으로 치러진다.

개막전은 오는 7월 2일부터 5일까지 경남 창원 아라미르CC에서 펼쳐지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였고 올해 2회째를 맞는다.

구 회장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선수 포함 많은 관계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기다려준 팬 여러분과 선수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라며 “선수와 골프 팬 여러분을 위해 KPGA 오픈을 신설했다. 투어 활성화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진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안전과 방역에 힘써 대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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