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햄프턴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김준희 수습기자] 한때 세계 랭킹 24위까지 올랐던 한국계 테니스 선수 제이미 햄프턴(30)이 팬에게 작별을 고했다.

햄프턴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은퇴를 선언하며 “테니스는 내 첫사랑이었다. 몇 년째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막상 이별하려니 마음이 아프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머니가 한국 사람인 햄프턴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나 어릴 때 미국으로 건너갔다. 2012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출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후 2013년 WTA 투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단식 세걔 랭킹 24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2014년 1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ASB 클래식 대회에서 허리를 다쳐 기권했다. 결국 수 차례 수술 끝에 복귀하지 못하고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햄프턴은 “제 소식을 아는 사람은 제가 최근에 수술을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 아실 것”이라며 “테니스 코트로 돌아가기에는 충분하지 않앗다”고 털어놨다.

한편 WTA 투어 또한 그의 은퇴 소식을 전하며 “햄프턴은 마지막 경기 이후 1년 반 동안 수술을 6차례나 받았다”고 말했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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