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엔 야구장의 고교 선수들(CG)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김준희 수습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해서 스포츠계를 괴롭히고 있다. 일본은 10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고시엔’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를 취소했다.

일본 NHK, 요미우리신문 등은 20일 “일본고교야구연맹이 오는 8월 효고현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여름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를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취소한다”고 전했다.

앞서 3월 19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무산된 봄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취소다.

‘고시엔’이라 불리는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다. 봄 대회는 예선 없이 시도별 추천 팀이 출전한다. 여름 대회는 지역 예선전을 치른 뒤 본선에 진출하는 형태다.

여름 대회 취소는 1915년 시작된 이후 역대 세 번째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는 처음이다. 봄ㆍ여름 대회가 연속으로 취소된 것은 전쟁 기간을 제외하면 이번이 사상 최초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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