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영국 정부, 한국 코로나19 접촉자 추적 방식 관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연합뉴스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촉자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다음달 초까지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하원 ‘총리 질의응답’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세계 최고 수준의 추적 시스템이 가동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며 “일일 확진자 1만명의 추적 시스템은 다음달 1일까지는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2만5000명을 채용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접촉한 이들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코로나19 검사 역량도 20만건 수준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영국은 사실상 유럽 내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더 큰 검사역량을 보유했다”며 “향후 2주간 이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한국의 코로나19 접촉자 추적 방식을 높게 평가했다. 

앤절라 매클레인 영국 부수석 과학고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감염 통제를 위해 다양한 접촉 추적 시스템을 인상적으로 활용했다”며 “앞으로 한국은 소수의 신규 사례만 나올 것이므로 이를 우리가 모방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은 코로나19 발병 초기 한국과 같이 ‘검사-추적-격리’ 전략을 펼치다 3월 들어 확진자가 늘어나자 이를 포기한 적이 있다.

보건부는 19일 영국 코로나19 사망자가 3만5704명으로 하루새 363명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일일 사망자 증가 규모는 16일 170명에 이어 17일 160명까지 줄었다. 이후 18일에 500명대로 증가했지만 19일 300명대로 다시 감소했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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