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드라이브 인 방식의 종교행사 추천”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연합뉴스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핵심 감염지 미국 뉴욕주가 제한적 범위에서 종교모임을 허용하기로 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최대 10명까지 종교모임을 허용하겠다”며 “다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행사를 가능한 빨리하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안전하고 현명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가급적 드라이브 인(drive in) 방식의 종교행사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주 당국은 주민들에 대해 식료품 구입과 병원 방문 등 불가피한 외출을 제외하고는 집에 머무르도록 조치했다. 

또 지난달 13일(현지시간) 이후부터 교회와 성당 등 종교 시설들이 오프라인 예배와 미사 등을 취소해 문을 열지 않았다.

그러나 20일(현지시간) 뉴욕주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112명으로 열흘 연속 200명을 밑돌고 있다. 전반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추세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피해가 유색인종 혹은 저소득층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시 사망자 비율은 히스패닉과 흑인이 각각 34%와 28%다. 이는 뉴욕시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9%와 22%인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사망률이 높은 셈이다.

소득별로도 저소득 지역에서는 항체 양성 비율이 27%로 전체 평균인 19.9%를 웃돌았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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