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 스포츠 안전사고 4.6배 증가…안전장비 착용률은 '글쎄'
승용 스포츠 안전사고 4.6배 증가…안전장비 착용률은 '글쎄'
  • 마재완 수습기자
  • 승인 2020.05.21 16:35
  • 수정 2020-05-21 16:35
  • 댓글 0

남아 사고비율이 2.5배 높아…최근 5년 안전사고 '킥보드' 최다
행안부·소비자원 "승용 스포츠 제품 사용 시 보호 장구 반드시 착용해야"

[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정부가 승용 스포츠 활동 중 안전사고 증가를 경고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야외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자전거, 킥보드 등 승용 스포츠 제품 관련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어린이 사고 발생에 대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21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제공

한국소비자원이 운영중인 소비자위해감시 시스템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승용 스포츠 제품 관련 만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6724건이다. 발생 시기가 확인되는 6633건을 분석해보면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5월이 964건(14.5%), 6월은 1012건(15.3%)로 집계됐다. 성별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성별 구분이 가능한 6720건 중 4779(71.15)건이 남아 사고였다. 즉 승용 스포츠 활동 안전사고 약 30%가 5월과 6월에 발생하며 남아 사고 비율은 여아보다 2.5배 높다는 것이다.

행정안전부 제공

사고 발생 시 탑승한 기구 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킥보드가 852건으로 사고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자전거 620건, 롤러스케이트가 174건을 기록했다. 4세~6세 유아기에서 발생한 사고 중 1242건(49.2%)이 킥보드를 이용하던 도중 일어난 사고였으며 7세~14세 미만 학령기에서는 자전거 사고가 2172건으로 67.1%를 기록하며 가장 사고가 많은 수단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롤러스케이트와 인라인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등 다른 모든 승용 스포츠 제품군별 사고 비율도 학령기에서 제일 높게 나타났다.

사고로 인한 부상 유형별로 나누어보면 미끄러지거나 넘어져서 생기는 열상(찢어짐)이 가장 많았고 골절, 타박상 등이 뒤를 이었다.

행정안전부 제공

특히 유아기 사고 비율이 가장 높은 킥보드 관련 사고에서 열상을 입은 비율은 전체 부상자 중 40.7%에 달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케이트보드와 롤러스케이트는 사고 발생 시 골절 발생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 신체 발달이 덜 된 유년기 대상으로 더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행안부와 한국소비자원은 "승용 스포체 제품 사용 시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라며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다니지 않는 안전한 공터를 이용해야 하며 킥보드나 자전거 주행 시 이어폰을 사용해 주변 소리를 못 듣는 경우는 없어야한다"라고 언급했다.

행정안전부 제공

지난해 4월 현대해상이 실시한 '어린이 생활안전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생 어린이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놀이수단은 자전거가 79.7%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이후 킥보다(67.3), 인라인스케이트(54.4)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안전장비 착용률은 인라인 스케이트가 68.6%로 제일 높았고 이어 자전거(42.8%), 킥보드(24.0%)를 기록하며 킥보드와 자전거는 이용률 대비 안전장비 착용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수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위원은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타는 놀이 수단은 자전거지만, 안전모 등 안전장비 착용률이 제일 낮은 것은 킥보드 안전사고 증가와 연관성이 높다"라며 "안전장비를 잘 갖추도록 보호자 지도가 필요하며 사고 시 보호자에게 연락하는 등 대처요령도 알려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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