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래퍼 윤병호가 채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병호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신질환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 내 행동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주변에서 도와준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가수 이로한은 앞서 지난 17일 윤병호의 SNS에 "네가 나한테 330만 원을 빌려간 지가 벌써 2년이 다 돼 가는데 이제는 네가 돈을 갚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후 이 댓글이 달린 게시물은 삭제됐다.

윤병호는 "몇 년 간 약물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 했다"며 "열등감에 여러 아티스트들을 공격하는 발언을 한 뒤 기억조차 하지 못 하는 책임감 없는 행동들을 계속 해왔다. 그에 대한 업보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로한에게 일단 너무 미안하고 팬 분들과 그 동안 도움을 주셨던 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면서 "미안한 마음에 빌린 돈을 어떻게든 갚기 위해 대출 신청을 했지만 승인이 나지 않았고 월세 등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윤병호 인스타그램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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