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GS홈쇼핑 등 TV 홈쇼핑 6개사, 총 54회 편성·방송
한국TV홈쇼핑협회 로고. /한국TV홈쇼핑협회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홈쇼핑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겪은 지역 농수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판매방송을 진행한다.

한국TV홈쇼핑협회 6개 회원사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총 54회의 판매방송을 편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참여 업체는 ▲GS ▲CJ ▲현대 ▲롯데 ▲NS홈쇼핑 ▲홈앤쇼핑으로 이들은 지역 농수산물 판매 방송을 각사 당 3~31회 편성·방송한다. 사별로 10월까지 추가 편성을 위해 20여 업체와 협의 중이다. 

방송 대상은 충남과 경남, 전남 등 해양수산부가 추천을 거치거나 TV홈쇼핑협회의 지역 입점 설명회에 참여한 업체 등으로 선정했다. 또 각 홈쇼핑사가 발굴한 강원과 경북, 전북 등 8개 광역지자체 업체 중에서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전국 총 34개 업체가 방송 스크린에 내비친다. 지역별로는 ▲전남 18회 ▲충남 15회 ▲강원 8회 ▲타 지자체가 각 2회 이상 방송 기회를 갖게 됐다. 

방송 상품은 평소 홈쇼핑 방송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갓김치 ▲청국장 ▲시래기 ▲젓갈류 ▲조개류 ▲해조류 등을 판매한다. 물량 부족 등 이유로 홈쇼핑 방송이 어려운 업체는 인터넷몰에 입점한 경우도 있다.

이번 편성·방송을 위해 일반적인 홈쇼핑 입점 때 거쳐야 하는 문턱을 낮췄다. 각 사별로 운영하는 ‘사회적 기여 방송’ 제도를 통해 협력업체가 부담하는 수수료가 전혀 없거나 배송비와 카드수수료 등 기본 비용만 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기본 비용만 내는 경우 업계 평균 수수료율 절반 이하 수준이다.  

지역 농수산물 돕기 방송은 지난달 3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홈쇼핑 대표자간 화상 간담회의 코로나19 피해 기업·지역 지원 논의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앞서 정세균 총리는 4월 22일 “홈쇼핑업계는 5월 중 지역 특산 농수산물 판매 방송을 특별 편성할 예정”이라며 “방송 협조와 함께 어려운 지역 사정을 감안해 수수료를 낮추고 대금도 선지급하기로 한 홈쇼핑 업계에 감사하다”고 격려를 보낸 바 있다.

조순용 TV홈쇼핑협회장은 “TV홈쇼핑은 고객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많은 물량을 전국 각지 골고루 전파할 수 있는 유통·방송플랫폼이라는 기능을 갖고 있다”며 “이번과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산업의 존재가치를 보여줄 수 있도록 업계가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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