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로 들어가기 전에 발열 검사를 받는 학생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연합뉴스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대구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가 폐쇄됐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등교에 대해 연기를 검토 중이다.

2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수성구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에 입소한 고3 학생 1명이 다음 날 검체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생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학교 측은 이날 1교시 수업 시작 직전 결과를 통보받고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양성으로 나온 이 학생을 포함한 기숙사생 17명을 격리 조치하고 나머지 3학년 학생 94명은 전원 귀가시켰다.

또 학교 시설을 이틀간 폐쇄하고 방역하는 한편 이날부터 온라인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시교육청은 해당 학생과 같은 반 학생 18명 등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검체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 양천구에서는 신월동에 위치한 은혜교회 관계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구는 27일 등교가 예정된 인근 초등학교 3곳에 대해 연기를 검토 중이다.

한 학교는 지난 주말인 16∼17일 이 교회를 찾은 학생과 학부모가 있을 경우 학교에 연락해달라는 알림문을 학부모에게 보냈다.

한 초등학교는 등교 연기 여부에 대해 교육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고3 등교수업 첫날인 전날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인천과 안성 지역의 75개 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등교 즉시 귀가하거나 등교가 중지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 구 관내 고등학교 66곳의 고3 학생 모두를 등교하자마자 귀가시켰다.

또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9일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 A씨의 동선이 완전히 파악되지 않자 안성 지역 9개 고등학교에 대해 등교 중지를 결정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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