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뚫은 대한항공 비예나의 스페인 출국 전말은
코로나 위기 뚫은 대한항공 비예나의 스페인 출국 전말은
  • 이상빈 기자
  • 승인 2020.05.21 18:33
  • 수정 2020-05-21 18:33
  • 댓글 0

비예나 20일 오전 경유 항공편으로 출국
안드레스 비예나. /OSEN
대한항공 점보스 안드레스 비예나.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안드레스 비예나(27ㆍ스페인)가 마침내 출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3월 23일 V리그 2019-2020시즌이 중도 종료된 지 약 두 달 만에 고향으로 돌아갔다. 비예나는 20일 0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에서 KLM네덜란드항공 국적기를 타고 암스테르담으로 떠났다. 인천에서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들어갈 계획이다.

두 달 동안 숙소에서 혼자 생활하던 비예나의 출국이 늦어진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직항편 부재다. 대한항공 구단 관계자는 21일 본지에 “지난 시즌 끝난 직후 코로나19로 세계 상황이 갑자기 안 좋아졌다.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서 스페인으로 가는 대한항공 직항편을 기다렸지만 어렵게 됐다”며 “더는 한국에 있기가 힘들 것 같았고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면 가능하다는 걸 확인한 끝에 전날 출발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현지 격리 여부다. 구단 관계자는 “유럽 다른 나라로 경유할 경우 현지에서 격리되는 문제도 있었다. 스페인 상황도 그렇고 공항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고 판단했다”며 “그럴 바엔 안정화로 접어든 한국에 더 머무는 게 어떻겠냐고 물었고 비예나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사태가 조금 잠잠해지고 지금 네덜란드를 경유하면 격리되지 않는다는 걸 확인해 마침내 출국을 결정했다. 경유 항공편은 전부터 있었지만 격리 문제로 좀 더 알아보다 보니 출국이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21일 0시 기준 스페인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7만9524명, 2만7888명이다. 3월까지 무서운 속도로 커지던 피해도 조금씩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비예나는 지난 시즌 31경기에 나와 786점(세트 118)을 쏟아붓고 공격성공률 56.36%로 두 부문 모두 전체 1위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2위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다우디 오켈로(25ㆍ우간다)와 함께 지난 시즌 활약한 외인 중 유이하게 소속팀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스페인으로 돌아간 그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8월 초 대한항공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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