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로 이적한 이원정(왼쪽)과 유서연. /GS칼텍스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여자배구 도로공사와 GS칼텍스가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GS 칼텍스는 21일 오후 "세터 이고은 레프트 한송희를 한국도로공사 레프트 유서연과 세터 이원정과 맞바꾸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변화를 통해 전력 상승을 원했던 GS 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이해관계가 적절히 맞았다"고 전했다. 이효희가 은퇴해 경험 많은 주전 세터가 필요했던 도로공사는 이고은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GS칼텍스는 현재보다 미래에 초점을 맞췄다.

유서연은 2016~2017시즌 1라운드 4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공격과 수비 능력을 겸비했다. 스파이크 서브가 장점이다. 단신이지만 공격력이 장신 선수에 뒤지지 않는다.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낼 수 있다는 평가. GS칼텍스는 "매 시즌 성장을 하고 있으며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다"고 평가했다.

이원정은 2017~2018시즌 1라운드 2 순위로 한국도로공사의 유니폼을 입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신(키 176cm) 세터이기 때문에 블로킹에도 능하다. 구단은 "미래에 발전 가능성이 크며 팀에 큰 보탬이 될 선수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파이팅 넘치고 공격력이 뛰어난 유서연과 적극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이원정을 영입해 알찬 보강이 이뤄졌고,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떠나게 된 두 선수들에게는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고은은 2013~14시즌 1라운드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하여 IBK기업은행, GS칼텍스를 거쳐 4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도로공사는 "과거 몸담았던 구단으로 복귀하는 만큼 빠르게 팀에 적응, 지금까지 보여줬던 좋은 모습을 친정팀에서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송희는 2018~19시즌 3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 금번에 3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레프트 선수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자원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양팀 감독의 합의를 통해 트레이드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합류하는 선수들을 환영하며, 아쉽지만 떠나게 된 선수들에게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앞으로 더욱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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