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삼성증권은 22일 제주항공에 대해 투자 의견 유지를 제시하고 목표가는 1만4000원으로 기존 대비 14% 하향 조정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21일 장마감 후 1700억원 규모 유상 증자를 발표했는데 예정 발행 가액은 주당 1만4000원이며 약 1214만주가 신주 발행될 예정"이라며 "확보자금 중 700억은 채무상환, 1000억은 운영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4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항공은 정부가 제공하는 기간산업 안정기금 요건에 충족되므로 단기 자금 수요 확보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최악의 업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스타항공 대주주에게 임금체불 해소 명목으로 200억원 상당 사재출연을 요구했다"라며 "이스타항공도 쉽게 수용할 수 없는 조건으로 풀이돼 인수 계약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정부 지원금 대상 조건 충족은 긍정적이지만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해 주가 희석은 불가피하다"라고 목표가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만9600원에 장마감했다.
마재완 수습기자 jwm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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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재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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