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2일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 6만원을 제시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평택 2기 라인 P2와 V2에 파운드리(반도체 제조를 전담하는 생산 전문 기업) 라인 투자를 결정했다"라며 "약 9조 규모 투자이며 주로 극자외선(EUV) 5나노 이하 공정을 적용해 2021년 하반기 이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흥 라인 생산 능력은 월 10만 정도 규모이며 10나노부터 60나노대까지 EUV를 제외한 주요 공정을 담당해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핵심 라인으로 볼 수 있다"라며 "오스틴 라인도 월 10만 규모는 거뜬하며 화성 라인은 월 2만 규모를 갖추고 8나노를 중심으로 생산중이다. 화성 EUV 전용 라인은 연말까지 2만 규모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며 과거 디램11(DRAM11) 생산 라인이었던 부분은 이미지센서 전용 라인으로 개조해 연말까지 2만5000 규모 생산 능력 구비에 힘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EUV 기반 초미세 공정에서 삼성전자는 대만 TSMC와 승부를 내기 어려울 정도로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그러나 상대적으로 고객 포트폴리오와 매출 규모가 적기 때문에 향후 고객 유치, 제품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 보완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또 "삼성전자 발표대로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 1위에 올라서려면 퀄컴, 엔비디아 같은 기존 고객들로부터 어떻게 수주 비중을 더 늘릴 지 고민해야하고 애플, 자일링스 같은 과거 핵심 고객 재유치, AMD 같은 신규 잠재 고객 선점 등 주도면밀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만9950원에 장마감했으며 목표가 6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20.1%다.
마재완 수습기자 jwm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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