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각자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선택을 하려는 5인방의 모습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평균 13% 시청률을 돌파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 11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13.1%, 최고 14.3%를,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9%, 최고 9.9%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가구, 타깃, 1050 전 연령대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인생 2막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접어든 익준(조정석), 정원(유연석), 준완(정경호), 석형(김대명), 송화(전미도)의 새로운 도전과 선택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는 의식을 잃은 채 응급실로 실려온 석형부(남명렬 분)의 상황으로 또다시 위기를 맞이한 석형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샀다. 병원에 혼자 멍하니 있던 석형은 송화에게 “슬픈 건지 속이 시원한 건지 모르겠어. 표정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라고 담담하지만 조금은 혼란스러운 듯 말했다. 5인방은 돌아가며 석형부(남명렬 분)의 상태를 체크했지만 석형부는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고, 친구들은 석형의 곁에서 그를 위로하며 힘이 되어줬다.

정원은 병원장(조승연)에게 올해까지만 병원에 있겠다고 말했고 그 소식을 전해들은 로사(김해숙)는 충격을 받았다. 병원에 온 로사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겨울(신현빈)과 함께 있는 정원을 발견, 이사장(김갑수)에게 “나 생각났어. 우리 정원이 신부가 아니라 내 아들로 살게 할 마지막 방법”이라고 말하며 확신에 찬 표정을 지어 궁금증을 높였다.

로사가 생각한 마지막 방법의 열쇠는 겨울이었다. 로사는 겨울을 만나 “선생님하고 우리 애하고 얘기하는 모습을 봤다. 전 정원이 눈빛만 봐도 딱 알겠던데. 우리 애가 많이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이구나”라며 겨울을 따뜻하게 바라봤다.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는 겨울에게 로사는 “제 오지랖이고 틀린 직감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마지막 희망으로 선생님한테 힘든 부탁 하나만 하겠다. 선생님이 정원이한테 신부 포기하고 병원에 남아 달라고 부탁 좀 해달라”라고 간절하게 말했고, 겨울은 당황해 어쩔 줄 몰라했다.

한편 신경외과 회식 자리에 참석한 익준은 게임에 걸렸고 선빈(하윤경)은 “우리 채송화 교수님한테 단 한번이라도 이성적인 감정을 느껴 본 적 있다, 없다?”라고 물었다. 잠시 생각에 잠긴 익준은 대답 대신 소주를 마시고는 “노코멘트할게”라고 말했고, 선빈은 “이게 무슨 노코멘트냐. 예스지!”라며 회식 분위기를 띄웠다. 이내 게임에 또 걸린 익준을 대신해 술을 마신 치홍(김준한)은 “제가 마셨으니까 소원 얘기해도 되냐”라며 “좀 전에 한 질문 대답해달라. 채송화 교수님 이성으로 느낀 적 있으시냐”라고 진지하게 물었다. 모두가 집중한 순간 익준은 “응. 있어”라고 답해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또한 준완은 익순(곽선영)이 박사과정을 위해 영국으로 가게 된 상황에서 장거리 연애를 선택하게 됐다. 시차가 8시간이면 연락하는 것도 쉽지 않고 서로 오해하고 싸울 거라고 걱정하는 익순에게 준완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왜 벌써부터 걱정하냐며 안심시켰다. 여기에 익순이 원하면 5년이든 10년이든 이렇게 지낼 수 있다는 믿음직스러운 말로 익순을 감동시켰다.

특히 송화는 일 년만 속초 분원에 내려간다는 폭탄선언을 해 친구들을 놀라게 했다. 이미 병원장에게도 말했다는 송화에게 준완은 “뭔 소리야? 넌 그런 일을 왜 상의도 안 하고 혼자 결정해?”라고 흥분하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송화는 “나 목이 많이 아파. 좀 쉴래. 좀 쉬면서 디스크치료도 하고 못한 공부도 하고 싶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내 송화는 주말에는 서울에 올 거고 VIP 병동 수술도 챙길 거라고 친구들을 안심시켰다. 각자의 행복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된 5인방이 다시 흩어지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극대화, 12화를 기대하게 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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