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영웅 김일의 유해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생전에 '박치기왕'으로 이름을 날렸던 고(故) 김일의 유해가 22일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됐다.

이날 안장식에는 김승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한체육회 임직원, 유족 등 50명이 참석했다.

김일의 유해는 고향인 전남 고흥에 안장됐으나 이번에 대전국립현충원으로 이장됐다. 국가보훈처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는 올해 4월 2일 한국 체육 발전에 공헌한 고인의 다양한 업적을 인정해 국립현충원 안장을 최종 승인했다.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국립묘역에 안장된 이는 김일을 비롯해 2002년 故 손기정(육상 마라톤), 2006년 故 민관식 전 대한체육회장, 2019년 故 서윤복(육상 마라톤)·故 김성집(역도) 등 5명이다.

김일은 강력한 박치기 공격으로 프로레슬링을 평정하고 1960년대 국민에게 큰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난 1994년 국민훈장 석류장과 2000년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은 그는 2006년 10월 26일 향년 77세로 영면했다. 사후에 체육훈장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받았고 2018년 대한체육회의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됐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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