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중 갈등 격화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중 갈등 격화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내리며 1980선 아래로 떨어졌다. 

앞서 미국 상원은 중국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을 막을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중국도 이에 대한 조치로 ‘블랙리스트’를 활성화하겠다고 대응하는 등 미중 갈등이 커지는 분위기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18포인트(1.41%) 내린 1970.13에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29포인트(0.16%) 오른 2001.60으로 출발한 뒤 하향 곡선을 그렸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4695억원, 기관은 454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9377억원 어치를 홀로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부진한 모습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삼성전자(-2.40%)와 SK하이닉스(-2.52%), 셀트리온(-1.14%), LG화학(-0.13%), LG생활건강(-1.06%)이 하락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48%)와 네이버(2.44%), 삼성SDI(0.30%), 카카오(4.00%)는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7.44포인트(1.04%) 내린 708.58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20억원, 146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87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1원 오른 12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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