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UFC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8)가 랭킹 1위 다니엘 코미어(41)와 3차전을 피한다는 의혹에 분노했다.
미오치치는 22일(현지 시각)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저는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없다. 이제 누가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 내 체육관 대다수가 문을 닫자 미오치치는 훈련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와중 코미어와 랭킹 3위 커티스 블레이즈(29)가 미오치치의 의도적인 타이틀 방어전 도피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됐다.
미오치치는 “남이 무슨 생각을 하든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 제가 뭘 어떻게 하냐”며 “우린 팬데믹 위기에 빠졌다. 제가 무슨 말을 하기 바라냐. 그만 징징 대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코로나19가 미국을 강타하자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소방관 및 구급대원으로 일하는 미오치치도 바쁜 나날을 보낸다.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책임감을 느끼고 매일 구슬땀을 흘린다.
미오치치는 “싸울 수만 있다면 꼭 싸울 거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우린 UFC와 대화 중이고 좋은 날짜를 알아낼 것이다. 그게 우리가 지금 하는 일이다. 답을 찾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오고 싶다. 저는 버티는 게 아니다. 저도 싸우고 싶다”며 “제가 3라운드를 원한다는 게 아니다. 헤비급 타이틀을 위해 5라운드 경기를 치를 거다. 좋은 상대와 싸울 거고 제가 준비됐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상빈 기자 pkd@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