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오는 25일부터 롯데지주 주 1회 재택근무 시행
롯데지주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롯데지주가 국내 굴지의 대기업 최초로 주 1회 재택근무제를 도입한다.

23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지주 전 임직원 대상 주1회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SK 등 일부 대기업들이 한시적으로 재택근무를 진행해왔지만, 국내 대기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택을 공식적으로 도입한 건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앞서 지난 19일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각 실장, 4개 BU장과 함께 코로나 임원진 대면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에 민첩한 대응을 지시하면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강조했다.

당시 신 회장은 임원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근무 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당연히 바뀌어야 할 것”이라며 “업종별, 업무별로 이러한 근무 환경에서 어떻게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지난 두 달 간 일본과 한국에서 재택근무 및 화상회의를 적극 이용했다. 일본에서는 사무실과 재택근무를 병행했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2주간 재택근무를 진행했다. 언택트 근무를 직접 경험한 신 회장은 이 같은 업무방식이 효율적이고 편리하다고 판단해 재택근무 도입을 결정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 사회에 폭넓게 확산된 재택근무 등 근무 환경의 변화를 일시적인 것이 아닌 장기적인 트렌드로 인식하고, 이 안에서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 변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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