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익 절반” vs “경기 수 비례” 팽팽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 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 모습.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김준희 수습기자]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과 선수 노동조합이 개막을 앞두고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연봉 지급 방식을 놓고 팽팽하게 맞선다.

‘로이터통신’은 23일(이하 한국 시각) “MLB 사무국이 27일쯤 선수 노조에 연봉 지급 기준과 관련한 경제 제안서를 건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MLB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7월 개막을 목표로 세부 사항을 협상 중이다. 가장 큰 쟁점은 연봉 지급 문제다.

각 구단은 2020시즌이 개막하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불가피해 수입에 타격이 예상된다며, 수익을 절반으로 나눠 선수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무국은 올 시즌 홈 경기당 60만 달러(약 7억4430만 원) 손실을 예상했다.

반면 선수 노조는 기존 받기로 한 연봉을 경기 수에 비례해 가져가겠다고 주장한다. “수입에 기반을 둔 연봉 지급은 연봉총액상한제(샐러리캡)와 다를 게 없다”며 사무국 제안에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로이터통신’은 “MLB 사무국이 정규리그를 82경기로 축소하고 포스트시즌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며 “연봉을 비롯해 건강, 안전과 관련한 협상이 타결된다면 다음달부터 홈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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