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브룩스 6.2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 활약
KBO 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한 KIA 애런 브룩스. /OSEN

[한국스포츠경제=김준희 수습기자] 호랑이 기세가 거침없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를 제압하고 5연승을 내달렸다.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0)가 KBO 리그 데뷔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타선에선 베테랑 나주환(36)이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KIA는 23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와 원정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KIA는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10승(7패) 고지를 밟았다. SK는 20일 간신히 10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이후 3경기에서 내리 무너지며 또다시 안갯속을 헤맸다. 시즌 2승 14패.

브룩스는 6.2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면서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나주환이 브룩스의 첫 승 도우미가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로 이적한 나주환은 친정팀 SK를 상대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4회 초 2-1로 앞선 상황에서 SK 김태훈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결정적인 2점 홈런을 날렸다.

SK는 전날 휴식을 취한 뒤 등판한 김태훈(30)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나주환에게 허용한 2점 홈런이 뼈아팠다. 타선에선 노수광(30)과 제이미 로맥(35)이 멀티히트, 정진기(28)가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으나 응집력이 부족했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화력을 과시했다. 두산은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서 주장 오재원(35)의 만루포를 앞세워 10-6 승리를 거뒀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2)도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키움 또한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방망이 힘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12-4로 꺾었다. 4번 타자 박병호(34)가 시즌 첫 멀티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3루수로 나선 김하성(25)도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에릭 요키시(31)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두산과 키움은 나란히 시즌 10승째를 기록했다.

‘공룡 군단’ NC 다이노스는 마운드의 높이로 한화 이글스의 방망이를 잠재웠다.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32)가 8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13승(3패)째를 올리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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