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수소트럭 시대… 2021년엔 10톤급 모델 개발
막 오른 수소트럭 시대… 2021년엔 10톤급 모델 개발
  • 강한빛 기자
  • 승인 2020.05.24 13:37
  • 수정 2020-05-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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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용차 부문 친환경화 '속도'... 2040년까지 15만대 보급 전망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현대차 제공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현대차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승용차뿐만 아니라 트럭, 버스 등의 상용차 부문에서도 수소전기차 전환이 시작되고 있다. 미래 주요 성장동력으로 수소전기차가 관심을 받으며 수소경제 도달에 점차 속도가 붙고 있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를 주축으로 수소전기상용차 확산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20일 현대차는 CJ대한통운 옥천허브터미널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전기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반영된 경유 화물차의 수소전기 화물차로의 전환 계획에 따라 진행된다. 수소전기 화물차 생산·보급 확대뿐만 아니라 충전 인프라 확충, 보급 확대를 위한 지원정책 추진 등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차는 스위스에 수출하는 10톤급 수소전기 트럭을 국내 사양으로 개발해 2021년 국내에 출시하고, 시범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후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수소전기 트럭 5대를 투입해 ▲군포-옥천 구간 및 수도권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시범사업 기간 동안 차량 성능개선 과정을 거쳐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소전기 트럭을 양산, 보급할 계획이다. 여기에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쿠팡 등 물류사는 수소전기 화물차를 구매해 물류 노선에 시범적으로 투입하게 된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현대차는 14일에도 5톤 수소청소트럭과 수소택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 2건을 각각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현대차와 산업부, 창원시,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우선 5톤 수소트럭 상용화 및 보급 확산을 위해 창원지역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 시범운행을 실시한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수소전기차의 인식 개선은 물론 수소전기차 생태계 마련에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협력 당사자들이 수소전기차 저변 확대를 위해 수소전기차의 환경개선효과와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을 널리 알리는 등 수소전기차에 대한 인식개선에도 함께 노력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대형트럭과 버스 등의 상용차는 주로 고정된 노선을 반복 운행되기 때문에 충전인프라 관련 제약이 승용차에 비해 적고 수소전기차는 장거리 운행에 강점이 있어 해외 주요 자동차제조사들도 수소상용차시장에 뛰어드는 등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러한 시장상황에서 이번 다자간 협력은 글로벌 수소상용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역시 이 같은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수소전기차 시장에 주목하면서 수소전기상용차의 확산을 위해선 관련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평가다.

지난 19일 한국자동차공학회 주최로 열린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3단계 연구 발표회'에서 김민수 서울대학교 교수는 “오는 2022년 까지 5톤 및 10톤의 수소전기 트럭을 개발하고, 2040년까지 80만㎞ 이상의 내구성을 지닌 수소버스 개발 등 수소택시 8만대, 수소버스 4만대, 수소트럭 3만대가 보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수요 예측 및 사후관리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트럭 및 버스 등 상용차에 대한 보급 지원책을 강화해 순차적으로 수소전기차에 대한 점유율 증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수소전기차 시장을 위해선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점점 증가하고 있는 수요에 걸맞는 수소인프라 구축 등의 투자 및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정부는 전국 수소충전소를 2022년까지 310개소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후 2030년 660개소, 2040년까지 1200개소로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2022년에는 전국 어디에서도 차를 이용해 30분 안에 수소를 충전하고, 2040년에는 15분이면 충전소에 도착할 수 있도록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술개발사업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800억원 규모의 친환경차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수소화물차 내구성을 25년까지 현재의 5배 수준으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또 환경부는 무공해화 중장기 목표, 세부과제 및 정부지원 방안 등을 담은 ‘화물차 무공해화 실행계획(로드맵)’을 올 하반기까지 업계 및 전문가 등과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대기오염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경유 화물차를 수소 또는 전기 화물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라며,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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