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캡처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배우 장세진이 고(故) 박용하에 대해 고마웠던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 출연했던 두 배우 박준규와 장세진이 출연했다.

장세진은 "2009년에 마지막으로 연기활동을 했다.

원래는 배우가 될 생각이 없었다. 무대 앞이 아닌 뒤에서 활동하고 싶었다"면서 "2009년 드라마 '남자이야기'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해당 드라마의 주인공은 일찍 세상을 떠난 박용하였다. 장세진은 “박용하가 떠나기 3일 전 같이 술자리를 가진 바 있다. 그때 나한테 한 이야기는 (당시에) 상상도 못 했다”라며 박용하와의 마지막 만남을 회상했다.

장세진은 “박용하가 내게 ‘형님, (드라마 흥행이 안 돼서) 좀 손해 보셨죠? 형님 손해 보신 건 제가 일본 활동으로 해결하겠다’고 하더라. 그게 되든 안 되든 간에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이런 친구가 있나’ 싶었다.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한편 박용하는 2010년 6월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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