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근우 오심 논란 속 라모스 끝내가 만루포!…쿠에바스 4연패 수렁
LG, 정근우 오심 논란 속 라모스 끝내가 만루포!…쿠에바스 4연패 수렁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0.05.24 17:58
  • 수정 2020-05-24 17:58
  • 댓글 0

LG 라모스가 9회 말 극적인 만루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박대웅 기자] 이보다 더 극적일 순 없다. LG 트윈스가 오심 논란 속에서도 기적같은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승리를 기쁨을 만끽했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T 위즈와 펼친 주말 3연전 중 마지막 3차전 경기에서 9-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경기 초반 나온 오심으로 1점을 도둑 맞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쟁취했다. 

LG는 1회 말 3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회 초 4점을 내주며 단숨에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이날 승부의 변곡점은 3회 말이었다. 다시 기회를 잡은 LG는 역전에 성공하는 듯 했다. 1사 후 볼넷으로 걸어나간 정근우는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김용의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다. 정근우는 유강남의 우중간에 뜬 뜬공에 홈으로 쇄도했다. 과감한 주루 플레이와 빠른 주력으로 홈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5-4. 정근우의 집중력과 빠른 발로 LG가 기분 좋은 역전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어진 2사 1루서 KT가 3루에 어필 플레이를 했다. 정근우가 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의 포구 전에 태그업했다는 이유에서다. 잠시 후 3루심은 아웃을 선언했고, 정근우의 득점은 무효처리 된 채 이닝은 그대로 끝났다. 방송 중계 화면을 살펴보면 로하스의 포구 후 정근우의 스타트가 있었다. 오심이었지만 리터치는 비디오판독 대상이 아닌 만큼 심판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LG 정근우가 홈으로 미끌어져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심판 판정으로 흐름이 끊긴 LG는 결국 KT의 득점을 내줬다. 7회 초 LG는 수비에서 빈틈을 보였다. 1사 1루서 LG 두 번째 투수 김대현은 배정대를 상대로 투수 땅볼을 유도했다. 2루 주자 황재균의 스타트가 빨라 런다운으로 몰아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김대현의 2루 송구는 부정확했고 볼은 좌중간 외야로 흘러 나가면서 황재균이 득점에 성공했다. 배정대는 2루에 안착했다. 

1사 2루 조용호 타석에서 진해수가 소방수로 등판했다. 진해수는 1루 땅볼을 이끌었지만 베이스커버에서 실수를 범했다.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하며 조용호에게 내야안타를 헌납했다. 1사 1,3루 위기에서 불펜이 무너졌다. 진해수에 이어 투구판을 넘겨 받은 정우영이 박경수에게 3루간 깊숙한 내야안타를, 장성우에게 우익선산 2루타를 내주며 2점을 추가로 잃었다. 

4-7. KT의 승리가 점쳐지는 가운데 9회 말 LG의 공격이 시작됐다. LG는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썼다. 1사 1,2루에서 김현수가 5-7로 따라붙는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채은성이 중전안타로 주자는 베이스를 모두 채웠다. 타석엔 이날 박용택을 대신해 지명타자로 4번타순에 들었던 라오스가 들어섰다. 라오스는 오심 설움을 한 방에 털어버리는 짜릿한 굿바이 만루홈런으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9-7.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LG의 역전승이다. 

한편 이날 패전 투수가 된 쿠에바스는 타선의 화끈한 지원 사격 속에서도 LG와 악연을 끊지 못했다. 쿠에바스는 지난해 6월4일 잠실구장에서 있었던 LG와 맞대결 이후 내리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결국 이날까지 패전의 멍에를 쓰며 LG전 4연패로 LG 앞에서 서면 유독 작아지는 징크스를 더욱 굳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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